나경원, '패스트트랙 충돌' 검찰 출석.."여권 무도함, 역사가 심판할 것"

검찰 고발 201일 만..여야, '엄중 수사' vs '불법 알릴 것' 전열 정비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14:58]

나경원, '패스트트랙 충돌' 검찰 출석.."여권 무도함, 역사가 심판할 것"

검찰 고발 201일 만..여야, '엄중 수사' vs '불법 알릴 것' 전열 정비

황인욱 기자 | 입력 : 2019/11/13 [14:58]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9년11월13일 오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취재진들 앞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엔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으며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나 원내대표의 검찰 조사 출석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발된지 201일 만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정치개혁·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의원 간 충돌에 대해 진술하고, 한국당 의원들의 혐의와 관련해 자신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검찰에게 고소·고발 당한 한국당 의원 59명에 대한 조사 등을 갈음하란 취지다.

 

여야는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만큼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 정권이 자행한 패스트트랙 폭거는 명백한 불법이며, 그 절차는 물론 지정된 법안의 내용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수차례 제기됐다. 그럼에도 오늘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알리는 동시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지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다음달 3일 패스트트랙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동의하지 않더라고 일정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시 의원직 총사퇴를 거론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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