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거, 범민주 진영 사상 첫 과반 확보..친중파 참패

옥석 가려진 241석 중 범민주 진영 201석 차지..친중파 28석 그쳐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25 [10:02]

홍콩 선거, 범민주 진영 사상 첫 과반 확보..친중파 참패

옥석 가려진 241석 중 범민주 진영 201석 차지..친중파 28석 그쳐

황인욱 기자 | 입력 : 2019/11/25 [10:02]

▲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레넌벽에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2019년11월19일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던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거두며 사상 첫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오전 5시 54분(이하 현지시간) 전체 18개 구의회 452석 가운데 241석의 주인이 가려졌다. 241석 중 범민주 진영이 201석을 차지했고, 친중파 진영은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211석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 압승의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정부 심판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젊은층의 적극적 선거 참여로 관측된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이는 앞서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했던 2016년 입법회 의원 선거에서 기록한 220만여명 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최종 투표율도 71.2%로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 기록한 47.0%보다 훨씬 상회한다. 아울러 이날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명으로, 지난 2015년 369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는데, 이 같은 젊은 진보 성향 유권자의 증가는 범민주 진영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지목된다.

 

한편,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지금껏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앞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범민주 진영의 압승에 따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홍콩 시위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범민주 진영의 공민당은 당선이 유력한 구의원 후보자 32명 전원이 경찰의 원천 봉쇄를 당하고 있는 홍콩이공대로 달려가 교내 시위대를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bfrogdgc@gmail.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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