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지난해 고금리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국민이 4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빌린 금액은 7조1000억원에 달하며, 40대 이상 남성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불법 사금융시작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불법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기간 가계신용 1535조원의 0.46% 수준이다.
현재 41만명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전체 성인인구 4100만명의 1.0%에 해당된다.
생활·사업자금이 필요한 월소득 200~300만원, 자영업·생산직의 40대 이상 남성이 주로 이용했으며, 60대 이상 고령층, 가정주부 등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의 이용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사금융 평균 연이율은 26.1%로 2017년 말 26.7%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출금리는 최대 60.0%에 이르는 등 법정최고금리(24%) 초과 이용비중이 45%로, 전년도(50.3%)보다는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용 및 경로를 살펴보면 광고(10.5%)나 모집인(9.6%)을 통한 경우보다는 지인 소개로 이용한 경우가 대부분(82.5%)이었다. 대출의 신속·편의성(46.0%)과 대출이용 가능성(45.5%) 때문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주의 50%가 단기·만기일시상환 대출이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금융 이용자 비중도 44%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이 근절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 형벌 강화 등 제도적 보완 및 엄정한 단속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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