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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로는 못하는 게 없고…침묵은 어렵습니다”

욕망이 감옥인 줄 아는 사람은 탈옥을 할 수 있지만...

정구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12/09 [11:43]
생활/문화
“말(言)로는 못하는 게 없고…침묵은 어렵습니다”
욕망이 감옥인 줄 아는 사람은 탈옥을 할 수 있지만...
정구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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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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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구영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무엇이 잘 사는 삶일까? 요즘 이런 물음 앞에 마음이 자주 넘추곤 한다. 나를 내가 살펴보자면 침묵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은 마음속으로 말해야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있는 까닭이다. 성현(聖賢)은 돈이나 명성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속담에도 “일구언어천층의(一句諺語千層意)”, 말 한마디에 천 가지 뜻이 있다“는 뜻이다.

 

입만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도 말을 한다. 귀만 듣는 것이 아니고 마음도 듣는다. 눈으로 보는 것만 아니고 마음도 본다. 이처럼 말이야말로 내 마음이 남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다.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귀한 것을 천하게 만들어 자신도 어리석은 사람으로 둔갑해 버린다.

 

어차피 세상이란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한없는 노력과 시련을 겪어야 겨우 성취할 수 있는 기틀을 잡을 수 있다. 살면서 내가 자유롭고 남을 편하게 하며 살 수 있으면 잘 사는 삶이란 캄캄할 때 가장 필요한 빛과 같은 것이 아닐까?

 

살다보면 마음은 더러워진다. 살면서 정직하게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자가 말한 대로 나를 닦고, 나를 깨끗이 하고, 나를 더럽히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욕망이 감옥인 줄 아는 사람은 탈옥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 감옥에 살 수 밖에 없다.

 

살다보면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은 세상이 동물의 왕국처럼 세상물정을 안다. 말에는 참과 거짓이 있고, 듣는 것은 이해의 높낮이가 있다. 말이 많으면 실언을 하게 된다.

 

‣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사람의 생각은 어디라도 갈 수 있다. 남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다. 주둥이를 틀어막고 혀를 놀려 떠들지 말고 입을 다물고 침묵을 하는 게 삶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

인간이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비병을 지르고 아우성을 지르고 살 수 밖에 없다. 답은 간단하다. 남을 탓할 것이 없고, 허물이 있다면 나를 내가 탓하면 허물을 씻어 낼 수 있다. 허물을 뉘우칠 수 있다면 삶의 등불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영영 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독불장군인양 제멋대로 살 수는 없다. 생명이 있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기 때문에 자신만이 간직하는 삶이 중요한 이유다. 상식에 어긋나는 짓을 삼가고 침묵을 통해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 거짓이나 속임수를 부릴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행복해지고 싶거든 마음을 다스려라!

 

예부터 대장부 말 한마디는 만금을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격언 한 마디는 천금의 가치가 있지만 실천을 중시하지 않는 말은 공염불(空念佛)로 되기 쉽고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보금자리는 어디인가? 서로 돕고 이해하며 의지하는 곳,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불행을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그 곳, 둥지는 내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

 

탐욕의 눈으로는 삶의 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없다. 욕심은 내 마음을 장님의 눈처럼 만들어 도둑의 하수인으로 몰아간다.  행복을 탐하다 불행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두 삶의 이유도 모른 채 인간의 길을 잊었거나 잃어버린 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맹자가 인(仁)과 의(義)를 흥정하지 말고 “내가 의로우면 그만이다”고 말한 것을 새겨들어야 한다. 

 

요즘 나라를 한 마리 고래쯤으로 여기고 입으로만 나라 위해 봉사했고 뒤로는 나라를 멍들고 병들게 하고 어느 곳 하나 썩지 않는 데가 없다는 있다는 사실에 씁쓸할 뿐이다.

 

우리는 지금 저마다 욕심을 앞세울 뿐 자신을 다스리는데 는 소홀하고 그저 돈밖에 모르는 삶에 올인하고 있을 뿐이다.

 

누구나 옳은 것을 좋아하고 그른 것을 싫어한다. 우리 사회는 저마다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문화인이든, 누구든 저만 잘났다고 아우성을 치는 통에 세상은 바람 잘 난이 없었다. 지금 교도소에 있는 박근혜, 양승태, 우병우, 안희정 외 수많은 죄인들이 욕심의 덫에 걸려 날마다 후회하며 사는 이들을 생각하면 왜 정직하고 청련하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문재인 정권 여당과 야당이 국정운영과 정치가 빚어내는 말들에 국민들은 진절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고 여기에 정치권력과 경제 졸부(猝富․부자의 상놈) 근성에 이용당하고 있고, 그들의 리그전이나 다름이 없는 권력만을 살찌고 국민의 삶이 얼마나 어렵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만 이롭게 하고 나만 욕심을 채우겠다면 공평할 수 없다.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이나 자유한국당 외 야당도 더불어 심판을 받을 것이다. jgy2266@hanmail.net

 

*필자/칼럼니스트, 수필가, 평론가(역사, 문학), 저술가, 약초와 생활건강 강사, 자연치유 외 40권 저자.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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