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yun seng 홍콩 통신원>
▲ 대만 현지 방송이 차이잉원 현 총통이 사실상 승리 했다는 개표 상황을 보도 하고 있다. 中天電視 liv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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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오후 7시30분(대만 현지시간) 현재 민진당의 차잉원(蔡英文) 후보가 56.6% 득표율로 39.1%를 득표한 중국국민당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100만표 이상으로 크게 앞섰다.
현 총통인 차이 후보는 오후8시30분(현지시간) 야외 무대에서 담화를 발표하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투표를 마친 이후 초반 개표 결과 두 시간 여가 지난 오후6시11분 현재 차이 총통 323만표, 한 시장 223만표로 격차가 100만표로 벌어졌다. 집권 민진당은 최대 300만표, 최소 30만표의 격차로 당선을 확신해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100~200만표 차이를 점치고 있다.
113명을 선출하는 입법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집권 민진당은 22개 시ㆍ현 곳곳에서 초반 파죽지세로 앞서 나가면서 과반의석을 무난히 유지할 전망이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진당은 과반인 68석, 국민당은 35석을 얻었다.
한편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 투표율은 75% 가량으로 예상됐다. 4년 전보다 9% 가량 오른 높은 수치다. 30대 이하 젊은 층이 대거 투표소를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총통 선거 투표율은 2000년 82.6%로 정점을 찍은 이래 2004년 80.2%, 2008년 76.3%, 2012년 74.3%, 2016년 66.2%로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악화와 홍콩 시위에 따른 반작용이 겹쳐 민주와 자유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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