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바이러스' 최초 경고자는 인공지능(AI)…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블루닷’

통제된 정보 수집으로 WHO보다 빨리 경고…

켈리 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1/28 [05:51]

'우한 바이러스' 최초 경고자는 인공지능(AI)…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블루닷’

통제된 정보 수집으로 WHO보다 빨리 경고…

켈리 한 기자 | 입력 : 2020/01/28 [05:51]

<호주 브레이크뉴스=켈리 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고자는 WHO가 아닌 인공지능 플랫폼이라고 와이어드가 보도했다. WIRED FACEBOOK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신종 바이러스 예측 분야도 인공지능(AI)이 한 발 앞서는 추세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Wuhan Virus)' 첫 경고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도 아닌 인공지능(AI)이라고 미국 저명 IT매체 와이어드가 25일(현지시각)자로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우한 폐렴'이라고도 불리는 '우한 바이러스'를 WHO가 경고한 날은 1월 9일이다. 당시 WHO는 "우안시 화난(華南)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사람이 동물에게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CDC는 WHO보다 3일 앞선 1월 6일 우한 바이러스 존재를 알렸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이들보다 앞선 작년 12월 31일 캐나다 AI기반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블루닷(BlueDot)이 고객들에게 '우한 바이러스'를 알리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블루닷'은 AI기반 알고리즘이다. 언론 보도나 동식물 질병 네트워크 등에서 나온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 고객들에게 '우한' 같은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 지역을 피하라고 사전에 알려주는 플랫폼이다.

 

바이러스 발발 같은 위험 상황을 제압하려면 골든 타임 확보가 중요하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데다 질병, 공기 오염, 자연 재해 같은 위험상황을 외부와 공유할 만큼 제대로 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반면 WHO나 CDC는 이런 제한적인 중국 당국의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을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다. AI를 활용한 블루닷이 WHO나 CDC보다 먼저 '우한 바이러스' 사태를 경고할 수 있었던 이유다.

 

▲ 블루닷 창업자 칸(KHAN)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질병의 빅데이타 활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MARS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블루닷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캄란 칸 Kamran Khan)은 "중국 밖에 있는 당국이 제때 정보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발발 가능성 있는 뉴스나 소문, 비정상적 이벤트 징후를 소개하는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칸은 블루닷 알고리즘이 소셜미디어 포스팅은 활용하지 않는다면서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블루닷은 전세계 항공 티켓팅 날짜를 분석, 감염자가 언제 어디로 갈지를 알아낸다. 우한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방콕, 서울, 대만, 동경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초기에 예측할 수 있었던 이유다.

 

칸은 2003년 사스(SARS) 유행 당시 캐나다 토론토 병원에서 감염증 전문가로 일했다. 이후 바이러스를 추적할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 노력해 왔다. 2003년 당시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는 홍콩을 거쳐 토론토까지 확산됐고, 토론토에서만 44명이 사망했다.

 

칸은 "지금은 사스의 재현(deja vu) 같은 면이 있다"면서 "2003년 사스 바이어스가 도시와 병원을 엉망으로 만드는 걸 봤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당시 결심했다"며 블루닷 창설 이유를 설명했다.

 

몇번의 예측 프로그램을 시험한 후 칸은 2014년 블루닷을 설립했고 벤처키패털(VC)에서 940만 달러를 유치했다. 시스템을 개발한 개발자와 의사 등 40명이 현재 일하고 있다.

 

'블루닷'은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65개국 뉴스를 수집한다. 이와함께 항공 데이터와 동식물 질병 데이터도 수집해 분석한다. 칸은 "자연어처리와 머신러닝으로 훈련 받은 엔진이 앤스랙스(Anthrax)가 몽고에서 발병한 탄저병 앤스랙스인지 헤비메탈 그룹 앤스랙스인지 구분한다"고 덧붙였다.

 

'블루닷'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면 사람이 다시 점검하고 과학적 관점에서 역학자가 다시 블루닷 결론을 체크, 이 결과를 정부와 업계 및 공공 보건 분야 고객들에게 보내진다.

 

블루닷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10여 보건 분야 공공기관과 항공사, 감염 환자 관련 병원 등에 보내진다. 일반 공공기관에는 데이터(자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유사시 협력은 한다.

 

한편 '우한 바이러스'는 27일 오후 1시 기준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2744명으로 늘었고 80명이 사망했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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