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사망자 300명…사스 충격 넘어서나

중국 정부 후속 조치 미흡, 중국인들 격분!

한길수 상하이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2/03 [07:06]

신종코로나 사망자 300명…사스 충격 넘어서나

중국 정부 후속 조치 미흡, 중국인들 격분!

한길수 상하이 통신원 | 입력 : 2020/02/03 [07:06]

<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한길수 상하이 통신원>

 

▲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사스 충격에 버금가는 상황이다.scmp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의한 중국의 사망자 수가 급이야 300명을 넘어섰다.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발표에서 1일 하루 동안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11일 첫 희생자를 낸 이래 불과 20일 만에 304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늘 안에 2003년 중국을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근) 사망자 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스는 2002년 11월 첫 환자가 나와 이듬해 6월 말 상황이 진정됐다. 약 8개월간 중국에서만 3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종코로나도 소급해 따지고 올라가면 발병 시점을 11월로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kamudy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그러나 이제 2월의 문턱에 들어섰는데 벌써 사스 사망자를 추월했다는 게 놀라움과 함께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개월이나 앞서 사스 희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확진 환자 수에서 사스의 전체 5237명을 신종코로나는 지난달 28일 이미 돌파했다.

 

당초 신종코로나 사태는 사스 충격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 가지가 사스보다 약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첫 번째는 감염 후 증상이 사스보다 위중하지 않고 두 번째는 전파 속도도 사스가 보통 1인당 4명을 감염시키는 데 비해 신종코로나는 잘해야 두 명 정도로 예상했다.

 

세 번째는 치사율도 낮다는 분석이었다. 특히 중국이 과거 한 차례 사스 충격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번 신종코로나에 대한 대처가 훨씬 효율적일 것이며 지난 17년 동안 중국의 위생과 의료 수준이 많이 발전해 이번 위기를 무난히 극복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 앞에 모두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신종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사망자가 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특별히 독려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 중국 당국이 10만여명의 수용 시설을 병상을 건설하고 있다. 왜 10만명이나 되는 규모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scmp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사망자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환자도 1일 하루 315명이 늘어 2000명을 돌파하면서 전체 2110명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사망자 수는 계속 급증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신규 환자도 계속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하루 25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대 최고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1월 31일 2102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 환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충격의 연속이다.

 

 

▲ 중국 홍십자회에서 기증 받은 물자의 분배로 인해 원성을 사고 있다.중국 홍십자회 제공  © 호주브레이크뉴스

 

셰허(協和)의원 등 신종코로나와의 전쟁 일선에 서 있는 여러 병원에서 긴급 공지를 통해 방호복과 마스크 기증을 호소하고 있다. 한데 중국의 적십자사에 해당하는 홍십자회(紅十字會)가 기증받은 의료 물자를 엉뚱하게 배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9일 셰허의원엔 일반 마스크 3000개를 지원한 데 비해 신종코로나 진료나 치료 병원이 아닌 런아이(仁愛)의원에는 무려 N95 의료용 마스크 1만 6000개를 보내는 기가 막힐 일이 벌어진 것이다. 중국인들이 격분한 건 물론이다.

 

홍십자회는 인력 부족 때문에 착오를 빚었다는 해명에 나섰지만, 중국인들의 울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일로 우한 봉쇄 11일째를 맞지만,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 내 공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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