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부작용까지 이어져 실험 중단

뉴욕 제임스 김 기자 | 기사입력 2020/04/24 [15:09]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부작용까지 이어져 실험 중단

뉴욕 제임스 김 기자 | 입력 : 2020/04/24 [15:09]

<호주 브레이크뉴스=뉴욕 제임스 김 기자>

 

▲ 렘데시비르는 지난 16일 미 의학전문매체 스탯뉴스에서 임상시험 결과가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투약 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돼 일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NBC LIV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길은 험난 그 자체로 보인다. 치료제로 인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불과 일주일만에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미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4% 넘게 폭락했고, 길리어드사는 입장문을 통해 결과를 반박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무작위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환자 237명 중 15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고 이들의 증상을 나머지 79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고, 혈류내 바이러스를 줄이는데도 실패했다는 것이다. 18명의 환자는 투약을 중단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동료심사 단계를 거치지 않은채, 실수로 세계보건기구(WHO)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이 보고서는 이후 삭제됐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16일 미 의학전문매체 스탯뉴스에서 임상시험 결과가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투약 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돼 일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길리어드 주가는 당시 시간외 거래에서 15.23% 뛴 88.19달러를 기록하는 등 미 증시 선물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다만 이 때도 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찮았다.

 

불과 일주일만에 시장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길리어드사 주가는 임상실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장중 6%까지 밀렸다가 전일대비 4.34% 하락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회사는 즉각 성명을 내 보도를 반박했다. 길리어드 측은 "해당 연구는 낮은 참여율로 조기 종료됐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길리어드는 동료 심사도 받지 않은 보고서가 WHO 사이트에 게재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길리어드사의 주가 급락은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에도 제동을 걸었다. S&P500 지수는 0.05% 하락, 나스닥은 0.01%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 26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소 12만3820명이 사망했으나 입증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생산에 최대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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