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조미영 금융 전문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 경기둔화에 대응해 0.25%까지 인하했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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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은 2일 발표한 통화정책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목표치도 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금리 동결에 대한 금융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RBA는 이날 발표에서 “기준금리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근접하는 데 진전이 보일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호주 경제가 심각한 경기 둔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의 깊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한 수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팬데믹은 장기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다"고 RBA는 진단하며 재정·통화정책 지원이 한동안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이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GSFM의 스티브 밀러 고문은 예측했다.
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밀러 고문은 필립 로우 RBA 총재가 정책 성명을 통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면서 RBA가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할 필요성을 보지는 못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RBA는 경제 지원을 위해 마련한 대규모 재정 및 통화정책 조치에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밀러 고문은 평가했다.
그는 누군가는 항상 현재 상황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never say never)"는 원칙을 경계하고 있지만 RBA가 마이너스 금리로 이동하는 것을 생각하려면 멀었다고 분석했다.
로우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명을 통해 경기 둔화 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일부 나타냈다.
로우 총재는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경제에 장기적 충격을 미칠 수 있으며 통화 및 재정정책이 한동안 완화된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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