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장 폐지 위기 아리온, 382억 규모 횡령ㆍ배임 고소 사건 증발... 일체의 공시 없이 은밀한 셀프 취하!

[大記者 박철성의 서킷브레이커] 이정필ㆍ허필호, 본인 가족 유령직원으로 등재 급여지급... 『가장납입』ㆍ『분식회계)』 의혹 제기!

박철성 대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08:22]

<단독>상장 폐지 위기 아리온, 382억 규모 횡령ㆍ배임 고소 사건 증발... 일체의 공시 없이 은밀한 셀프 취하!

[大記者 박철성의 서킷브레이커] 이정필ㆍ허필호, 본인 가족 유령직원으로 등재 급여지급... 『가장납입』ㆍ『분식회계)』 의혹 제기!

박철성 대기자 | 입력 : 2020/09/18 [08:22]

[大記者 박철성의 서킷브레이커]

 

  © 박철성 대기자

아리온 채명진 전 대표는 이정필 대표허필호 회장과 사내이사의 횡령 배임 행위를 고소했다는 뉴스 캡처.

 

최근 아리온(058220)에서 발생한 382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고소 사건이 증발했다.

 

해당 고소 건들이 피고소인 아리온(대표 이정필)측에 의해 은밀히 셀프 취하되었음이 확인됐다. 이는 분명한 공시사항. 하지만 공시도 안 했다. 공시 의무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가장납입(假裝納入)분식회계(粉飾會計)의혹까지 제기됐다. 금감원과 거래소검찰국세청등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장납입은 실제 대금을 납입하지도 않고 납입한 것처럼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회사 자본금은 증자로 인해 늘어났지만, 실제 들어온 돈은 없다. 가장납입은 주식회사 제도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 실정법상 처벌 대상이다.

 

분식회계는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기 위해 회사 장부를 조작하는 것. 가공의 매출을 기록하거나 비용을 줄이거나 누락시키는 것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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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에 대한 거래소 공시조항. 상장법인이 횡령배임 관련 진행 상황을 확인한 날, 당일에 공시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횡령배임, 그리고 외부 감사법인의 감사 중단 그리고 거래정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게 아리온의 현주소다.

 

아리온의 거래정지 이후 6개월, 개미투자자들 가슴은 새까맣게 탔다.

 

지난 319, 아리온은 감사 절차 중단설의 사실 여부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요청과 함께 거래정지 됐다. 그 후 아리온엔 여러 차례의 횡령배임 고소공시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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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2, 코스닥 시장본부는 아리온에 횡령·배임 혐의 발생사실 공시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추가되었음을 공시로 밝혔다.

 

아리온은 201612, 이정필 대표허필호 회장의 시마르마스조합이 최대주주로 나서면서 이, 2인 체제로 감사 중단 시점까지 경영됐다. 2020320일부터 최근까지의 횡령배임 고소 공시는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 누수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런데 해당 고소 사건들이 은밀하게 셀프 취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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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주요 횡령배임 고소 사건목록.

 

아리온에 근무했던 익명의 제보자 A 씨는 이정필은 처에게, 허필호는 딸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등, 모럴해저드(moral hazard道德的 解弛)의 극치였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201612월부터 아리온의 실제 사주였던 이 대표와 허 회장은 본인 가족들을 유령 직원으로 등재, 급여를 지급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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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대표의 처 전00에게 지급된 급여퇴직금 명세 목록. 매월 1,660여만 원의 급여와 5,840여만 원이 퇴직금으로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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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필호 회장의 딸 허00에게 지급된 급여명세 목록.

 

또한, A 씨는 가족까지 동원한 이 대표와 허 회장의 횡령액은 138억 원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 대표와 허 회장의 횡령 의혹 내용 중에는 20172, 유상증자 20억 원을 가장납입 한 것으로 보이는 거래도 있다.”면서 이 대표와 허 회장은 당시 현대플러스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했다. 20억 원이 납입되자, 여기에 16,000만 원을 더한 총 216,000만 원을 유채널, 또다른숲, 오네또키즈랜드라고 하는 현대플러스인베스트먼트와 관련된 법인에 대여금으로 지급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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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횡령배임 고소장 발췌목록.

 

그는 이는 20172, 이 대표허 회장이 주도했던 아리온에 대한 현대플러스인베스트먼트의 3자 배정 유상증자 20억 원 전부가 가장납입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설명이었다.

20172, 현대플러스인베스트먼트의 유상증자 20억 원이 가장납입으로 확인될 경우 이때 취득한 아리온 주식 200만 주를 처분한 자금은 누가 가져갔는지가 관건.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현대플러스인베스트먼트가 취득한 아리온 주식 200만 주는 20182, 보호예수가 풀렸다. 2018319일 아리온의 주가는 종가기준, 1,730. 이날 종가기준으로 200만 주의 평가액은 346,000만 원 규모였다.

 

20191, 아리온은 보유 비상장 주식을 다른 상장사 D사에 담보로 제공, 25억 원을 차입했다. 아리온 소유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차입까지 한 자금으로 이 대표는 처 전00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의 운전기사 박00 씨가 대표로 되어 있는 법인에 10억 원을 대여했다. 결국 아리온의 보유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차입한 25억 원 중 22억 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

 

20192월 허 회장이 대표는 아리온의 자금 20억 원을 제니스팜에 송금했다. A 씨는 이를 회계장부 조작으로 숨겨왔다.”면서 더욱이 제니스팜은 이 대표의 지인 정00 씨가 대표로 되어 있는 법인이라고 밝혔다. 육하원칙에 의한 소상한 제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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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의혹이 제기된 이정필 대표허필호 회장 선급금 목록.

 

20204월부터 아리온(당시 대표 채명진)은 회사 장부를 분석했다. 이 대표와 허 회장의 횡령배임을 여러 차례 고소하고 이 내용을 공시했다.

 

그런 후, 지난 8월 기습적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채명진 대표는 해임됐고 이정필 씨가 그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아리온측이 고소한 이정필허필호의 횡령배임 고소 사건을 취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고소인의 셀프 취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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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대표이사 변경 공시. 이정필 대표허필호 회장의 횡령 배임을 고소했던 채명진 대표가 해임됐다. 그리고 이 대표는 횡령배임의 셀프취하를 발 빠르게 진행했다.

 

결국 아리온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주 이2인의 대규모 횡령을 경찰과 검찰에 고소했데, 이정필 씨가 임시주총을 통해 다시 아리온의 경영권을 잡은 후 자신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던 것.

 

이런 내용이 물론 법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해당사자의 셀프고소에 대해 금감원과 거래소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모든 피해는 개미 주주들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횡령의 주체가 자신에 대한 면죄부를 발행시킨 건에 대해 심도 높은 조사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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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임시주총 결과 공시.

 

그나저나 아리온이 거래 정지당한 것은 그럴만한 숨겨진 이유가 있었다.

 

거래소의 공시로는 감사 절차 중단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청 직후 거래소에 의해 거래가 정지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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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 회계법인이 아리온에 보낸 공문 캡처.

 

당시 감사를 진행했던 현대회계법인은 거래소의 거래정지 전인 2020317일 아리온의 경영진에게 이사의 부정행위 의심 사항 보고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이 입수한 현대회계법인이 아리온에 발송한 공문에는 인감 날인 대장 관리기록의 부실 선급금대여금 관련 이상사항 발견 미등기 또는 회사와 관련이 없는 자의 경영 참여등을 감사 중단 이유로 꼽았다.

 

이중 선급금과 대여금에 관련한 내용이 살벌했다.

 

현대회계법인이 아리온에 발송한 공문에 의하면 통상의 선급금은 거래처의 상품구매를 위해 미리 선지급한 것. 따라서 상품구매 이후 수불부상의 재고자산 입고 및 매출 시 출고기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적격한 증빙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관련된 자금 거래의 타당성 신뢰성을 확인하기 어려운바 이사의 부정행위를 의심이라고 꼬집었다. 즉 아리온의 선급금들이 허위 거래 또는 인정받지 못할 거래라는 의미였다.

 

이는 아리온의 매출에 대한 부분을 믿을 수 없고, 선급금이나 대여금이 경영진의 횡령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으로서 거래소의 319일 자 감사 중단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청이 사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아리온의 이 대표허 회장이 지급한 선급금이나 대여금 상당액이 횡령으로 의심되고, 아리온이 2019년 주장하려고 했던 매출과 이로 인한 영업이익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현대회계법인의 가사 중단 이유였다.

 

아리온에는 횡령이 보인다는 외부감사인의 지적이 농도 짙었다. 그런데도 무작정 발자국만을 지우려는 이정필 대표 측 셀프 고소 취하로 소액주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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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 감자공시. 아리온은 결손보전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모든 주주의 보유주식 30주를 각각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주식을 시행했다.

 

한편 취재진은 이 대표허 회장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다.

 

이 대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 수사 진행되고 있고 지금 입장을 드려도 되는 건지 변호인과 이야기 나누고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 같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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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 회장에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계속>

pcseong@naver.com

필자/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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