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하노이 소피 조 기자>
▲ 베트남에서도 한전의 석탄발전소 사업에 대한 시민들 간의 부정적 논의가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웨비나로 캡처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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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안맞는 한전의 발표가 논란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지난 23일 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축소 또는 중단하겠다는 국영기업의 계획을 강조한 연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외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뉴딜 구상에 맞춰 국내에서도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한전의 양면 사업 관행에 대한 환경 및 투자단체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외 석탄발전소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한전의 공약은 향후 사업을 언급하고 있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전은 보고서에서 "현재 계획 중인 4대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중 인도네시아 자와 9&10 석탄화력발전소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아공 타바메시 발전소, 필리핀 판가시난 발전소 등 2개의 남은 사업은 취소 또는 액화천연가스 전환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사업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트남 현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전의 이중적 잣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등 한-베간의 에너지 외교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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