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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 정부 외면(?)받는 호주 『평화의 소녀상』, 『東』으로 간 이유!

[박철성의 호주는 지금] 日 정부 반발 vs 박근혜 정부 『모르쇠』ㆍ現 시드니 총영사, “민간주도 사업, 의견 피력, 적절치 않다”

박철성 대기자 | 기사입력 2019/10/16 [13:32]
호주 종합
시드니
<단독>한국 정부 외면(?)받는 호주 『평화의 소녀상』, 『東』으로 간 이유!
[박철성의 호주는 지금] 日 정부 반발 vs 박근혜 정부 『모르쇠』ㆍ現 시드니 총영사, “민간주도 사업, 의견 피력, 적절치 않다”
박철성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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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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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호주는 지금]

한국 정부 외면(?)받는 호주 평화의 소녀상, 으로 간 이유!

정부 반발 vs 박근혜 정부 모르쇠』ㆍ시드니 총영사, “민간주도 사업, 의견 피력, 적절치 않다

당시 시드니 총영사 윤상수 정부 대응 지침?질문에 뭐 그냥 그렇죠. 자세한 상황 밝히지 못해 죄송...”

교민사회 강한 반발, 촛불 집회로 번질 조짐...한인회관 등, 공공장소 이전 절실해!

   

호주 = 에디 김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칼럼니스트>

 

▲     © 박철성 대기자

20168, 시드니 한인회관에서는 평화의 소녀상제막식이 있었다. 성남시 공식 블로그 캡처.

 

한국 정부로부터 외면(?)받는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이 눈물짓고 있다.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것은 지난 201686. 당시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의 반발과 로비는 극에 달했다.

 

결국 시드니 한인회 정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려던 당초 계획은 실패했다.

 

그러나 자청해 소녀상을 자신의 교회에 세우도록 한 빌 크루스(Bill Crews) 목사의 배려가 있었다. 평화의 소녀상이 한인회관 동쪽, 애쉬필드(Ashfield) 연합교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     © 박철성 대기자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평화비에는 위안부 역사와 수요 집회의 의미가 담겨있다.

 

당시 크루스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소녀상을 처음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면서 "일본 정부가 여성의 고통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의 소녀상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 알리기 취지에 부합하는 장소에 설치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눈물은 비단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먼 길을 찾았던 길원옥 할머니는 제막식 인사말에서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소녀상을 세워준 데 감사드린다."면서 "소녀상을 통해 이곳 사람들도 역사적 진실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라고 힘줬다.

 

하지만 길 할머니의 애절한 당부, 일본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는 간곡한 부탁은 공염불이 됐다.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가 반발할 때,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는 시드니 총영사관 측은 뒷짐을 졌다. 팔짱 끼고 먼 산만 바라봤다.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게 교민들 이구동성. 어느 나라, 누구를 위한 영사관인지 모를 정도였다. 교민들 원성은 하늘을 찔렀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은 그렇게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당시 제막식을 마치고 평화의 소녀상은 애쉬필드 연합교회로 옮겨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금도 그렇게 그 자리에 있다.

 

이에 대해 소녀상의 의미,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 알리기 취지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교민 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성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촛불 집회로 번질 조짐이다.

 

한인회 교민 S 씨는 평화의 소녀상은 당연히 한인회 앞마당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됐어야 했다.”면서 우리 역사를 대변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왜 아직도 제자리를 못 찾는지 의문이라고 애통해했다. 그의 한 맺힘은 시드니 총영사와 관계자들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로 향했다.

 

▲     © 박철성 대기자

윤상수 전 시드니 총영사(인천광역시청 국제관계대사)

 

취재진이 윤상수 당시 주 시드니 총영사(인천광역시청 국제 관계대사)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전화 인터뷰였다.

 

윤 전 총영사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대응 지침이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머뭇거렸다.

 

그는 뭐 그냥 그렇죠.”라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정치외교적 행사에는 공관이 일절 참여하지 말라는 정부의 메시지가 있었다.”라고 수긍했다.

 

, 그는 하지만 (당시 상황을) 관계 기관이 세심하게 모니터링 했었다.”라면서 현 위치에라도 소녀상이 설치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영사는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줘 정말 다행스러웠다.”라면서 이 자리에서 더 자세한 상황을 밝히지 못하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나름의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     © 박철성 대기자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건립 추진위원회(시소추) 강병조 전 공동대표.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시소추(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위원회) 강병조 전 공동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면서 민간 우익단체들을 내세워 호주 정부에 강력한 로비를 벌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반대운동는 일본 우익단체인 오스트레일리아-재팬 커뮤니티 네트워크(Australia-Japan Community Network)가 앞장섰다.

 

우익단체를 이끄는 테스이데 야마오카(Tetsuide Yamaoka본명 Hideyuki Okuda)는 당시 일본 정부를 등에 업고 반대 시위를 이끌었던 장본인. 그는 지금도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     © 박철성 대기자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설치 반대 운동을 펼쳤던 일본 극우단체, AJCN홈페이지. 그들의 테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AJCN홈페이지 캡처.

 

강 전 대표는 제막식 당일도 우익단체 회원들이 한인회관에 집결했고 폭언과 협박사진 촬영을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라고 밝혔다.

 

, 강 전 대표는 소녀상 설치 장소를 제공한 빌 목사가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 문화부 장관이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라고 말했고 빌 목사는 면담 장소엔 일본 영사가 와 있었는데, 내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협박했었다.‘라고 전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우익단체 뒤엔 일본 정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는 관할 캔터버리 뱅스타운(The City of Canterbury Bankstown) 측은 평화의 소녀상으로 인한 그 어떤 분쟁도 원치 않는다는 태도를 한인회에 전했다라면서 호주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한인회관은 캔터버리 뱅스타운에서 건물과 토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바로 이 점을 압박의 카드로 이용했다.

 

▲     © 박철성 대기자

주 시드니 총영사관 홈페이지에는 동포사회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한편 현 시드니 총영사관 측도 무관심(?) 입장은 마찬가지.

 

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은) 민간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짧은 답변과 함께, "(현 시드니) 총영사는 소녀상 이전과 관련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현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pcseong@naver.com

 

  

브레이크뉴스 기사 원문보기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685217&section=sc2&sec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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