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켈리 한 기자>
▲ 지난해 자유당 연합의 현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이 압도적인 우세였으나 올해 호주 산불로 인한 민심이 노동당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당수의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왼쪽 사진이 스콧 모리슨 현 호주 총리이다. Newspoll twitter capture © 호주브레이크뉴스
|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가 ‘산불 민심’에 남은 임기 총리 행보에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13일 호주 에이피통신(AA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호주 뉴스폴(Newspoll) 유권자 조사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산불 위기를 다루는 것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표출된 조사 결과로 인해 여당인 자유당이 정치적 지지 기반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는 총리 개인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자유당연합의 지지율은 2% 하락한 40%를 기록했고, 노동당 지지율은 3%상승한 36%로 집계됐다.
특히,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지지율은 지난 2018년 8월 취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취임 이후 안정적 지지율을 기록하던 모리슨 총리는 45%에서 37%로 무려 8% 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노동당 당수의 지지율은 40%에서 46%로 급반등했다.
또한,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는 총리 선호도에서조차 43대 39로 모리슨 총리를 앞질렀고, 양당 간 선호도 조사에서도 노동당이 51대 49로 자유당 연합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호주 최악의 산불로 인해 국빈들이 고통받고 있는 와중에 호주 총리가 가족과 떠난 하와이 여행이 그의 정치적 입지를 흔들고 있다. BBC news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
호주 현지 언론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산불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을 보도하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산불 비상 상황에도 하와이로 가족과 휴가를 떠났다가 국민적 뭇매를 맞으며 조기 귀국했고, 귀국 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흥분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심한 욕설을 듣는 등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데이비드 리틀 프라우드 (David Littleproud)응급 관리 장관은 호주 쎄븐 네트워크(Channel 7)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화재에 대응하여 인간이 할수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차장 리차드 말레스 (Richard Marles)는 같은 인터뷰에서 “이 여론 조사에 모리슨 총재의 리더십 부족이 반영됐다”는 반박내용을 전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150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자료출처 AAP)
news2020@aubreaknews.com
브레이크뉴스 원문 기사 보기
http://www.breaknews.com/704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