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지난 20일 일본 아베 총리가 시정연설에서 우리나라를 예전보다 비중 있게 거론하면서도 징용 문제와 관련해 약속을 지키라는 주장을 또 되풀이하면서 그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ARIRANG NEWS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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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대외적으로는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대내적으로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중적 잣대의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아베 총리는 새해 첫 국회 연설에서 우리나라를 예전보다 비중 있게 거론하면서도 징용 문제와 관련해 약속을 지키라는 주장을 또 되풀이했다. 때마침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전시관을 확장 이전해 새로 문을 열었다.
아베 총리는 20일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시정 연설에서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한국과 긴밀한 연대'라는 짧은 언급이 전부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약속을 깼다는 기존 주장을 또 되풀이했다.
▲ 20일 새 단장을 마치고 개관한 영토 주권 전시관 입구 모습. SANKEI NEWS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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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관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SANKEI NEWS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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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독도를 걸고 넘어지며 또 '일본 땅'이라는 억지를 부렸다.
공교롭게도 일본 정부는 새 단장을 마친 영토 주권 전시관의 문을 열었고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관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영토 주권 전시관은 앞서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공원 안에 있는 옛 건물 지하 1층에 처음 만들어졌다.
그러나 전시관이 지하에 위치한 데다 접근성이나 전시 공간 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본 내부에서 제기되자 2년 만에 이곳으로 이전하게 됐다.
지하에서 벗어나 1층과 2층에 마련된 이른바 '독도 왜곡 전시관'은 이전보다 7배나 넓어진 것은 '독도 왜곡'을 더 많은 사람에게 대놓고 하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
일본이 러시아, 중국과 각각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4개 섬과 센카쿠열도도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 러시아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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