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직장인 절반은 올해년도 연봉협상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봉 인상률은 평균 5.3%로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직장인들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1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한 비율은 50.3%, 즉 절반에 달했다.
연봉협상 시기는 ‘지난달’(2020년 1월)을 꼽은 비율이 50.1%로 가장 많이 진행됐고, ‘지난해 말’(25.3%), ‘이달’(2020년 2월) 22.1% 순으로 확인됐다.
협상결과는 ‘전년대비 올랐다(인상)’가 68.3%, ‘지난해와 같다(동결)’ 28.3%, ‘지난해 보다 낮아졌다(삭감)’가 3.4%였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연봉이 오른 것으로, 협상 결과는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인상’된 곳은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에서 76.4%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종업원수 299명 이하)과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은 각각 67.3%, 66.7% 순으로 비슷했다.
‘동결’ 비율은 중견기업(31.3%)에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28.2%, 대기업이 22.6%로 가장 낮았다. ‘삭감’ 비율은 중소기업 4.5%, 중견기업 2.0%, 대기업’ 0.9% 순으로 집계됐다.
즉, 연봉이 올랐다고 답한 비율은 대기업에서, 동결된 곳은 중견기업, 삭감된 곳은 중소기업에서 각각 가장 높아 기업규모별 연봉협상 결과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올해 연봉 평균 인상률은 5.3%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인크루트 조사결과 직장인 평균 연봉 인상률은 4.0%로 이에 비해 올해 1.3%p 높아졌다.
기업규모별 인상률은 중소기업이 5.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및 대기업은 4.9%로 동일했다. 평균 연봉 인상액은 150만4000원으로, 기업별로는 대기업 203만8000원, 중견기업 151만6000원, 중소기업 139만9000원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인상률은 중소기업이 가장 높았지만 연봉차가 반영된 탓인지, 인상액은 대기업이 가장 높았다.
직장인은 전년대비 월급이 12만8000원 늘어난 셈이 됐다. 하지만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직장인들이 실제 희망한 인상률은 10.4%, 인상액은 269만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직장인의 42.2%는 ‘불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통’(29.1%), ‘만족’(28.8%) 순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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