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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주지훈, 멜로까지 접수한 명품배우..심쿵 대사 살펴보니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20/03/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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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주지훈, 멜로까지 접수한 명품배우..심쿵 대사 살펴보니
박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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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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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에나’ 주지훈 <사진출처=키이스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하이에나’ 주지훈이 김혜수와 티격태격하다가도 그 모습과는 상반되는, 진심 어린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주지훈은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송&김 에이스 변호사라고 불리지만 정금자(김혜수 분)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윤희재 역을 맡았다.

 

윤희재는 정금자 앞에 섰다 하면 사사건건 대립하며 유치해지지만, 이 분위기를 한순간에 멜로로 변화시킬 때가 있다. 바로 마음의 빗장을 해제하고 진심을 고백하는 순간. 이에 주지훈만의 매력으로 탄생시킨 만든 ‘심쿵’ 대사들을 모아봤다.

 

◆ 1. 취중고백, “보고 싶어서 왔다. 배알도 없이”

 

협업으로 짜릿한 첫 승리를 거둔 뒤 열린 H팀의 첫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비서 김상미(박보인 분)와 정금자의 비서 이지은(오경화 분)이 필요 이상으로 친하다고 느낀 윤희재. 두 사람이 사실은 송&김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던 사이였고, 자신의 동선과 취향을 정금자가 알 수 있게 한 중간 다리였음을 깨달았다.

 

다시 뒤통수가 얼얼해진 윤희재는 분노했지만, 이내 정금자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심란해지고 말았다. 이에 다시 정금자를 찾아간 윤희재는 “하나씩 되짚어 보려고. 어디쯤 당신 진심이 있었을지”라며 질문 폭탄을 쏟아냈고, 정금자는 이런 윤희재를 향해 딱 잘라 선을 그었다.

 

하지만 윤희재는 이전과 달랐다.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에도 “보고 싶어서 왔다. 배알도 없이. 윤희재가 정금자 보고 싶어서”라고 고백, 애써 감춰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 주지훈은 툭 내뱉는 대사처리와 목소리 톤으로 취중고백을 명장면으로 만들었다.

 

◆ 2. 특급 위로, “필요하면 나 이용하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등장에 충격에 빠진 정금자. 윤희재는 이런 정금자의 상황을 재빠르게 눈치채고 위스키를 들고 찾아왔다.

 

평소와 달리 넋이 나간 표정으로 “기억이란 게 이렇게 지독하구나 싶다”며 가정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털어놓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 윤희재는 “당신을 위해서 뭘 하면 되겠냐”고 물었다. 정금자는 이런 와중에도 “쓸데없는 기댄 하지말라”고 마음을 밀어냈지만, 윤희재는 “필요하면 나 이용하고. 당신 잘하잖아. 나 이용하는 거. 오늘만 봐준다”며 짙은 위로를 건넸다.

 

이렇듯 된통 이용을 당하고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조와 정금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뒤섞인 감정을 눈물까지 살짝 맺힌 얼굴로 그려낸 주지훈은 숨이 멎을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 3. 걱정 폭발, “다칠 거 뻔한길로 가서 나 피 좀 말리지 말고”

 

늘 윤희재에게 충격을 선사하는 정금자였지만, 10회 엔딩에서는 윤희재가 “정은영 씨”라고 정금자의 본명을 언급하며 반전된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박주호를 통해 정금자의 아버지와 그에 얽힌 과거를 알게 됐기 때문. 그 이야기를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불이익도 방해도 없을 것이라고 모든 명예를 걸고 약속한 윤희재는 그간 외면해왔던 정금자의 불법적인 업무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

 

정금자가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차라리 감정이입이라도 해. 이해하기라도 쉽게. 그렇게 센 척 속물인 척하면서 다칠 게 뻔한 길로 가서 나 피 좀 말리지 말고”라는 대사는 주지훈의 눈빛과 만나 또 다른 사랑 고백으로 재탄생 했다.

 

이렇듯 아이같이 유치한 질투심을 내비치면서도 가끔씩 내비치는 진지한 얼굴로 정금자도, 시청자의 마음도 저격하고 있는 주지훈이 남은 회차에서는 어떤 대사 소화력과 섬세한 표정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한편, 주지훈을 비롯, 김혜수, 이경영, 전석호, 송영규, 황보라 등이 출연하는 SBS ‘하이에나’는 27일 밤 10시에 11회가 방송된다.

 

dj3290@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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