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하림 기자>
▲서호주 경찰관들의 여름치안 강화 작전에 주정부가 거액의 예산을 지원했다.
서호주(Western Australia)주 정부가 5백만 호주 달러(한화 41억여원)를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히트 쉴드’(Heat Shield)라고 명명된 여름철 치안강화 작전에 돌입했다고 서호주 전문 뉴스 매체 퍼스 나우(Perth Now)가 보도했다.
또, 이번 작전은 12월 한 달간만 무려 5만5천시간에 달하는 경찰 추가 근무시간을 편성하는 등 사건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서호주 주 수도인 퍼스(Perth)의 여유로운 모습들. 헤더 브런치 캡처
이번 조치로 퍼스 교외와 시내, 주요 쇼핑센터, 유흥업소 밀집지역, 주요 역 등에서 경찰관의 순찰이 더욱 늘어나고, 강도절도가정폭력 등의 사전예방효과도 기대된다.
교민이나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여름철을 보낼 수 있게된 것도 반가운 일이다.
한편, 서호주 경찰 장관 미셸 로버츠(Michelle Roberts)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이 내년 5월말까지 쭉 이어질 것이다”라며 “매년 여름마다 범죄율이 치솟는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정부는 올 여름 거액의 예산을 배정했고, 이전부터 지속돼 온 경찰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호주 경찰 부국장 게리 드라이버그 (Gary Dreibergs)도 “추가 근무 시간 배정으로 경찰 인력 배치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며 “갑자기 범죄율이 치솟는 지역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번 작전에 자신감을 밝혔다.
▲호주 대륙의 30%가 넘는 면적의 서호주.서호주 정부 홈페이지 캡처
서호주는 호주 전체 1/3 에 달하는 면적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주 수도인 퍼스(Perth)는 호주 내에서도 가장 친절하기로 유명한 도시로 지난달 여행정보 제공업체 빅 세븐 트레블(Big 7 Travel)이 3위 브리즈번(Brisbane) 2위 코프스 하버(Coffs Harbour)를 제치고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려놓은 바 있다.
‘양지엔 친절, 음지엔 치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서호주의 노력이 시작됐다.
news2020@aubreak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