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유하림 기자>
▲ 호주는 대량 해고로 인해 실업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센터링크 사무실 앞에 보조금을 수령하려는 구직자들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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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코로나 19로 인한 대량 해고 사태가 진행 중이다. 잘 나가던 더 스타 카지노 직원들까지 실직 위기에 직면하는 등 실직 사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번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시드니 소재 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19 발생으로 인해 카지노가 문을 닫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직원의 90%를 해고했다”고 밝혔다.기업들의 해고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침, 모자이크 브랜드(Mosaic Brands)인 노니-비(Noni B), 케이티스(Katies) 그리고 리버스(Rivers)와 같은 패션 브랜드에서도 680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영화관, 술집, 카지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폐쇄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 19 희생 기업이 됐다.
스타 그룹은 “시드니, 골드 코스트, 브리즈번에서의 카지노 운영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과 9000명의 직원 중 90%가 일시적으로 해고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발표했다. 임원직을 포함한 8100여 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게 된 것.
▲ 잘 나가던 호주의 카지노 그룹도 코로나 19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직원의 90%를 해고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것.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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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발표문에서 이번 결정을 "매우 어렵지만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해고 당사자에는 경영진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는 2주간의 유급 감염병 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및 장기근속 휴가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도 각각 자격 있는 이사들의 출연료와 급여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해 극도의 경영 비상 상황임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스타 그룹의 존 오닐 회장이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직원들을 해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던 강도들이 이제 자기들만 살겠다고 직원을 버리는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호주의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 모드로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경기가 모두 멈춰버리는 악순환이 지속한다면 구직이 아닌 사회적 이탈과 고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정부에서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25일 오후 3시(현지 시간)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가 2400명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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