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 호주 슈미트해양연구소(SOI) 연구진은 지난 3월 서호주 북서쪽의 닝갈루 캐년(Ningaloo Canyons) 심해 지역을 탐사하던 중 아폴레미아(Apolemia)속에 속하는 관해파리 모양의 거대한 해양생물을 발견했다고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SOI 제공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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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심해 탐사중 100미터가 훨씬 넘는 세계 최장 생물을 발견했다. 수심 631미터에서 발견된 생물은 관해파리로 추정된다.
호주 슈미트해양연구소(SOI) 연구진은 지난 3월 서호주 북서쪽의 닝갈루 캐년(Ningaloo Canyons) 심해 지역을 탐사하던 중 아폴레미아(Apolemia)속에 속하는 관해파리 모양의 거대한 해양생물을 발견했다고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깊이 631미터 바다 속에서 포착된 이 거대한 끈 모양의 생물은 겉으론 하나의 유기체로 보이지만 실제론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수천개의 작은 개체들이 결합해 한몸을 이룬 군집유기체다.
몸이 워낙 길어 나선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 바깥 지름이 47미터나 된다. 연구진은 수중로봇(SuBastian)에 탑재된 레이저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이 해양생물의 전체 길이는 120미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런 관해파리 종류는 심해 포식자로, 먹잇감이 다가오면 촉수 역할을 하는 세포를 이용해 사냥한다.
연구소 공동창립자 웬디 슈미트는 “우리는 아직도 심해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며 심해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종들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심해 탐사에서 30개의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에는 800만종의 동식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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