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 대기자<리서치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영풍제지 주가조작’ 뉴스검색(네이버 캡쳐)
▲주가조작 쓰나미가 지나간 영풍제지 일봉그래프. 개미투자자들 가슴엔 피멍이 들었다.(영웅문 캡쳐)
▲제2의 라덕연ㆍ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의 테칼코마니로 지적받는 해성티피씨 일봉그래프.(영웅문 캡쳐)
제 2의 라덕연 등장인가. 아니면 영풍제지 악령의 부활인가.
만년 적자기업 해성티피씨(059270) 주가가 수상하다.
11월 30일, 장중 6,080원이던 해성티피씨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19,740원을 찍었다. 단기간에 무려 225%나 폭등했다.
또 지난 1월 16일 장중 7,520원 이었던 주가가 한 달 남짓 만에 163% 급등했다.
▲급등 주식은 폭락하기 마련이다. 만년 적자기업 해성티피씨 주가가 최근 225% 폭등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개미지옥 경계령이 발동된 배경이다.(영웅문 캡쳐)
◈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 “추가 상승 시 매매거래 정지될 수... 투자에 주의”
급기야 한국거래소는 해성티피씨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해성티피씨를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추가 상승 시 매매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경고 후 주가는 18% 급락했다. 27일 장중 16,280원을 찍었다.
투자 경고처럼 문제는 폭등의 끝이다. 급등 주가는 반드시 폭락하기 때문이다. 개미지옥 경계령이 발동된 배경이다.
“해성티피씨 같은 그래프는 누군가 주가를 만지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공통된 지적이다. 비정상적 폭등이라는 것.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금감원과 거래소·검찰의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26일, 해성티피씨는 이건복 대표와 이현삼 부사장이 최근 고점에서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의하면 이 대표는 매수원가 3,000원짜리를 23일, 17,024원에 매도했고 이 부사장은 22일 15,570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특정 증권 등의 소유 상황 공시 캡쳐
만약에 말이다. 지금이라도 주가를 들어 올렸던 본진 세력의 물건이 쏟아지면 정말 큰일이다. 주가는 곤두박질칠 게 불 보듯 뻔하다. 개미투자자들의 천문학적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그나저나 만년 적자기업 해성티피씨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91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지난 2021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핵심 부품인 승강기용 감속기 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2004년부터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해성티피씨는 2017년부터 해마다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10억 원의 적자를 냈다. ▲2017년(-36억 원) ▲2018년(-4억 9,000만 원) ▲2019년(-12억 원) ▲2020년(-3억 4,000만 원) ▲2021년(-10억 원) ▲2022년(-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성티피씨는 최근 인수합병(M&A) 이슈와 함께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성티피씨는 만성적자에 빠져있고, 부동산 매각과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 외부 수혈로 연명하고 있는 상태다.
▲거래소 공시 모음
지난 15일, 해성티피씨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는 그린월드다. 그린월드의 예정 소유 주식 수는 100만 주로 예정 소유 비율은 9.5%다.
공시에 의하면 해성티피씨 최대주주인 티피씨글로벌은 경영권 지분을 5개 회사 및 조합에 매각한다.
티피씨글로벌이 보유한 해성티피씨 주식 365만여 주를 주당 1만 원씩 총 365억 원에 매각한다. 인수 주체별로는 그린월드 100만 주, 에이치에스성장 1조합 89만 주, 비케이굿파트너스 60만 주, 슬로운테크코리아 60만 주, 레드캣츠코리아3조합 56만여 주 등이다. 현재 계약금 10%만 납입한 상태로 잔금 납입은 다음 달 7일이다.
이번 매각으로 재무적 투자자(총주식 수 대비 대비 25%에 달한다. 잠재적 공급과잉(Overhang) 우려도 제기됐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을 의미한다. 즉, 대량의 대기 물량을 말한다.
기업의 대주주가 해당 기업의 투자에서 철수를 하는 경우 장내에 풀릴 가능성이 높은 대주주 소유의 대량 주식도 오버행에 해당한다.
오버행 이슈는 공급 증가로 인한 강한 매도세를 끌어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대량의 대기 물량이 보호예수 해지일이 임박하여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해성티피씨는 지난 2017년 기업회생을 거치면서 티피씨에 인수됐다. 티피씨가 해성티피씨 지분 인수가를 장부에 108억 원이라고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회사는 약 7년여 만에 2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린월드는 구주 인수와 함께 해성티피씨 120억 원 규모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 910원으로 해당 납입이 완료될 경우 그린월드는 해성티피씨 주식 209만여 주(지분율 18.06%)를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납입일은 오는 4월 16일이다.
아울러 해성티피씨는 에이치에스성장2호조합을 대상으로 8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도 추진한다.
회사는 새로운 최대주주와 함께 200억 원 규모 신규자금을 유치하는 셈이다. 다만 FI 몫으로 넘어가는 주식이 총 265만여주(약 25.18%)나 된다. 그런 만큼 단기적 오버행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영권 매각을 발표한 후 해성티피씨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만3740원을 기록했다. FI의 해성티피씨 매수단가는 주당 1만 원인만큼 주가가 오를수록 짧은 기간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주식양수도 거래가 종결되면 FI는 모두 총 주식수의 5% 이상을 보유하게 돼 의무공시 대상자가 된다. 대규모 물량 출회 후 매도 사실이 공시되면 투자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해성티피씨 공시작성 책임자인 이현삼 부사장은 26일 오전,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가 폭등 이유나 배경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대주주간에 일어난 거래 내용을 기계적으로 공시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 부사장은 “주가 변동은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공시 책임은 회사에 있지만 주주, 대주주 변동 사항은 대주주간에 일어난 거래. 그걸 받아서 공시하는 것일 뿐. 주가 폭등 사유는 나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덕연 사태가 자본시장을 뒤흔든 것이 불과 몇 개월 전인데, 라덕연 사태와 다를 바 없는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자본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 며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증시 부양에 노력을 하는 이 마당에, 아무런 기업가치의 변화가 없음에도 단지 수급만으로 주가를 폭등시키는 것은 라덕연, 영풍제지 사건과 데칼코마니(decalcomania)"라고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우치구(失牛治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뜻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다 소용없다. 아직 피해사례가 적을 때, 소액 개미투자자 보호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계속>
pcseong@naver.com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Haesung TPC, a company in the red for 10,000 years, Ra Deok-yeon and Youngpoong Paper stock manipulation decalcomani?
Surviving by external blood transfusions, such as real estate sales, paid-in capital increase, and issuance of convertible bonds... Unprovoked soaring! vs. the reason for the stock price explosion, I don't know!
Designated as an investment warning item on the exchange! "Trading may be suspended if it rises further... Be careful about investment"
Park Cheol-seong, waiting for <Director of Research Center, Columnist>
▲ News Search for 'Fungi Paper Stock Price Manipulation' (Naver Capture)
▲Ant investors have bruises on their chests as the stock price manipulation tsunami passed through the newspaper. (Capture of Hero Moon)
▲ Haesung TPC's daily graph, which is pointed out as a techalkomani in the second La Deok-yeon and Youngpoong Paper stock manipulation case. (Capture of Hero Moon)
Is it the second appearance of Ra Deok-yeon? Or is it the revival of the spirit of Yeongpungjeji.
Shares of Haesung TPC (059270), a company in the red, are suspicious.
Shares of Haesung TPC hit 19,740 won during the day on Nov. 23, up from 6,080 won during the day. It soared 225% in a short period of time.
In addition, the stock price, which was 7,520 won during the day on January 16, surged 163% in just over a month.
▲ Sudden crash of stocks is bound to happen. Haesung TPC's stock price, which has been in the red for a long time, has soared 225% recently. It has been designated as an investment warning item. Investors must pay close attention. This is why the Ant Hell alert was issued. (Hero Moon captured)
◈ Designation of investment warning items on the exchange! "Trading may be suspended if it rises further... Be careful about investment"
Finally, the Korea Exchange designated Haesung TPC as an investment warning item. "We designate Haesung TPC as an investment warning item as the stock price surges," he said. "Be careful about investment as trading may be suspended in the event of a further rise."
The stock price plunged 18 percent after the investment warning. It hit 16,280 won during the day on the 27th.
Like an investment warning, the problem is the end of the surge. This is because soaring stock prices must collapse. This is the background of the invocation of the Ant Hell alert.
It is a common point that "a graph like Haesung TPC cannot happen without someone touching the stock price." It is an abnormal surge. This is why suspicions of stock price manipulation were raised. It is pointed out that the management and supervision of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the exchange, and the prosecution are urgent.
Moreover, on the 26th, Haesung TPC announced that CEO Lee Kun-bok and Vice President Lee Hyun-sam sold their stocks at a recent high.
According to the disclosure, CEO Lee sold 3,000 won worth of purchase costs at 17,024 won on the 23rd, and Vice President Lee said he sold them at 15,570 won on the 22nd.
▲Capture of disclosure of ownership status of specific securities, etc
What if. It would be a big deal if the main forces, which had lifted the stock price, spilled out. It is obvious that the stock price will plummet. It is pointed out that there is concern about astronomical damage to ant investors.
Anyway, what on earth happened to Haesung TPC, a company with a late-life deficit.
Established in 1991, Haesung TPC entered the KOSDAQ market through technical special cases in 2021. Production of reducer for elevators and escalators, a key component of elevators and escalators, is its main business. Since 2004, it has also entered the robot reducer market.
Haesung TPC has recorded an operating loss every year since 2017. Until the third quarter of last year, it had a deficit of 1 billion won. ▲2017 (-3.6 billion won) ▲ 2018 (-490 million won) ▲ 2019 (-1.2 billion won) ▲ 2020 (-340 million won) ▲ 2021 (-1 billion won) ▲ 2022 (-12 billion won) ▲ It recorded an operating loss.
Haesung TPC recently announced that it will add artificial intelligence-related businesses to its business purpose at the general shareholders' meeting next month, along with M&A issues. Currently, Haesung TPC is in a chronic deficit and is surviving on external blood transfusions such as real estate sales, capital increase with consideration, and issuance of convertible bonds.
▲ Collection of disclosures on the Exchange
On the 15th, Haesung TPC announced, "We signed a stock transfer contract on the 8th that entails the change of the largest shareholder." Green World is the largest shareholder after the change. Green World's planned number of shares is 1 million, with a planned ownership ratio of 9.5%.
According to the disclosure, TPC Global, the largest shareholder of Haesung TPC, will sell its management stake to five companies and unions.
The company will sell some 3.65 million shares of Haesung TPC owned by TPC Global at a total price of 36.5 billion won (approx. Acquisition entities include 1 million shares of Green World, 890,000 shares of HS Growth 1 union, 600,000 shares of BK Good Partners, 600,000 shares of Sloane Tech Korea and 560,000 shares of Red Cats Korea 3 union. Currently, the company has paid only 10 percent of the down payment and the balance is due on March 7.
The sale amounts to 25 percent of financial investors (compared to the total number of shares). Concerns over potential oversupply have also been raised.
Overhang refers to the potential excess volume that can be put up for sale in the stock market. In other words, it refers to a large amount of waiting volume.
If a major shareholder of a company withdraws from the company's investment, large stocks owned by major shareholders, which are likely to be released on the market, are also overrun.
The overhang issue generally causes stock prices to fall because it draws a strong sell-off due to increased supply. For example, stock prices often fall just by the possibility that a large amount of waiting supplies held by major shareholders could be released in the market due to the imminent date of termination of protection.
Haesung TPC was acquired by TPC in 2017 through corporate rehabilitation. Considering that TPC wrote down the acquisition price of Haesung TPC's stake as 10.8 billion won in its ledger, the company has earned more than 200% in about 7 years.
Green World will also pursue a capital increase worth 12 billion won in Haesung TPC along with the acquisition of old shares. The issuance price of new shares is 10,910 won, and if the payment is completed, Green World will hold 2.09 million shares of Haesung TPC (18.06 percent stake) and become the single largest shareholder. The payment date is April 16.
In addition, Haesung TPC is also pushing for the issuance of convertible bonds (CB) worth 8 billion won to HS Growth's No. 2 union.
The company is thus set to attract 20 billion won worth of new funds along with the largest shareholder. However, a total of 2.65 million shares (about 25.18 percent) will be transferred to FI shares. As such, critics say that short-term overhangs could flood into the market.
In particular, after announcing the sale of management rights, Haesung TPC's stock price recorded 13,740 won at the closing price of the previous day.
FI's Haesung TPC purchase price is 10,000 won per share, so the higher the stock price, the greater the profit in a short period of time.
When the stock transfer transaction is closed, FI will hold more than 5% of the total number of shares, which will be subject to mandatory disclosure. If the sale is announced after a large-scale volume release, it may act as an additional burden on investor sentiment.
Meanwhile, Vice President Lee Hyun-sam, the head of Haesung TPC's disclosure preparation, said in a telephone interview with reporters on the morning of the 26th, "I have no idea why or why the stock price soared," adding, "We are mechanically disclosing the transactions between major shareholders."
"Stock price fluctuations occur in the market," Lee said. "The company is responsible for disclosure, but the changes in shareholders and major shareholders occurred between major shareholders. I just receive them and disclose them. I don't know why the stock price soared."
An official from the financial investment industry said, "It was only a few months ago that the La Deok-yeon crisis shook the capital market, and the reality that stocks with stock prices no different from the La Deok-yeon crisis are booming in the capital market." "At a time when the government is making efforts to boost the stock market with corporate value-up programs, it is La Deok-yeon, Yeongpoong Paper Incident and decalcomania that cause stock prices to soar only with supply and demand, even though there is no change in corporate value," he said.
Siluchi-gu(失牛治廐). It means to fix the barn after losing the cow.
It is useless if damage occurs. When there are still few cases of damage, it is pointed out that the protection of small investors is urgent.
pcseong@naver.com